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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5대 우리 영공 7시간 침범···軍, 공격헬기 동원해 100여발 사격 하고도 격추 실패  [2022-12-26 23:09:08]
 
  지난 2017년 6월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전시된 북한 무인기(사진=뉴시스)
 합참, "우리 정찰자산도 북한 지역 투입해 정찰 활동 하는 등 상응 조처 취해···남북, 9·19 합의 위반"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북한 무인기 5대가 26일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7시간가량 침범했다. 북한의 무인기가 한국 영토를 침범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에 군이 격추 등 대응작전을 통해 기관포 100발을 쏘며 북한 무인기를 향해 사격했지만,격추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군의 KA-1 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으며, 북한 무인기들은 북으로 돌아가거나 우리 레이더 탐지에서 사라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전 10시25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 수 개를 포착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최초 미상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DML) 이북에서부터 포착한 후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이후 항적 추적 및 공군전투기, 공격헬기 등의 격추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런 도발에 대해 앞으로도 우리 군은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군은 유·무인 정찰기를 비무장지대(DMZ)와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보내 정찰 활동을 하는 등 상응하게 조처를 했으며, 그럼에도 격추 실패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전방 군사분계선(DML)을 너머 남북한이 상대편으로 정찰기를 날린 것은 정전협정은 물론 2018년 9·19 남북한 군사합의를 위반한 행위다. 9·19 군사합의는 공중 군사력은 서부지역의 경우 MDL로부터 남북 20㎞ 안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이미 '군 정찰위성'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어 공군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의 개발 결정을 내렸다. 당시 북한은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 수집능력을 확보하며 500km 전방종심까지 정밀 정찰 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있는 북한이 연말 미사일에 이어 여러 대의 무인기 도발까지 감행한 것은 우리 측에 혼란을 주고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무인기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 "국가안보실장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했다"고 밝혔다.

 

 

 


[2022-12-26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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