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빈부(儀賓府) 남쪽 자문감(紫門監) 금위영(禁衞營) 서영 경추문(景秋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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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년 8월 15일 예조에서 중종에게 아뢰기를 "내빙고(內氷庫)에 저장하는 얼음덩이는 조종조(祖宗朝)로부터 모자라는 폐단이 없었는데, 올 해는 빙고에 불이 나 다시 덮는 개개(改蓋)할 적에 바람 기운이 뚫고 들어가게 되어 더욱 쉽게 녹아버려 그런 것입니다. 요금문(曜金門) 안에 있는 내빙고는 의빈부 남쪽의 자문감(紫門監) 관원이 전적으로 관장하는데, 빙고를 열고 출납(出納)할 적에 단속하지 못하여 고자(庫子)들이 많은 수를 훔쳐 쓰게 됩니다. 이런 폐단이 없어진다면 자연히 모자라는 폐단이 없을 것입니다."하였다.1721년 7월 20일 밤에 돈화문(敦化門)의 동쪽 부연(付椽)의 위아래층이 무너졌다. 병조에서 의빈부 남쪽의 자문감(紫門監)으로 하여금 빨리 고치게 할 것을 청하니 경종이 윤허하였다. 1733년 4월 19일 영조가 명하기를 “궁장(宮墻)을 돌 때에 금위영(禁衞營)에서는 태묘(太廟) 대문(大門) 서쪽에서 대보단(大報壇) 서쪽 담 모퉁이까지 순라(巡邏)하라.”하였다.1777년 8월 11일 밤에 경추문(景秋門)을 지키는 포군(鋪軍) 김춘득(金春得)·김세징(金世徵) 등이 서로 어울리어 몸을 포개는 침자(枕藉)하여 누웠는데 조금 있다가 어느 사람이 의빈부,자문감,서영 인근 경추문(景秋門) 북쪽 담장 원(垣)을 곧장 향해 가며 장차 몰래 넘어 가는 잠월(潛越)하려고 하므로, 김춘득 등이 이웃의 포군(舖軍) 김춘삼(金春三)·이복재(李福才) 두 사람을 차서 일으키는 축기(蹴起)하여 함께 추격하여 잡는 추포(追捕)하였는데, 병조를 경유하여 포도청(捕盜廳)으로 보냈다.1789년 11월 13일 호조 판서 서유인(徐有隣)이 상주하여 정조가 요금문(曜金門) 안에 있는 내빙고(內氷庫)를 관리하는 자문감(紫門監)을 없앴다. 1796년 3월 22일 훈련대장(訓鍊大將) 이주국(李柱國)이 상소하여 아뢰기를 "궁장(宮墻)의 순작(巡綽)이 허술한 소우(踈虞)하니 그 칸수(間數)를 계산하여 군포(軍舖)를 설치하고 표내(標內) 각 영의 입직군을 나누어 배치시켜 수직(守直)하여 야경을 엄하게 하도록 하소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