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작년 12월 상승했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77.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이번 상승은 연말 수주 증가라는 계절 요인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평가된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sisatoday.co.kr/news/data/2026/01/14/yna1065624915982110_779.jpg)
부문별 세부 지수는 신규수주지수(73.4)가 3.7포인트, 수주잔고지수(81.6)가 6.2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70.1, 1.5포인트↑)와 자재수급지수(89.4, 0.5포인트↑)도 소폭 개선됐다.
반면 공사기성지수(89.3, 3.4포인트↓)와 공사대수금지수(84.0, 1.5포인트↓)는 하락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현장 체감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6.9, 4.9포인트↑), 주택(75.9, 1.2포인트↑), 비주택건축(74.5, 3.9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지수(92.9, 7.2포인트↑), 중견기업지수(75.1, 2.7포인트↑), 중소기업지수(63.7, 5.2포인트↑) 모두 올랐고, 지역별 지수 역시 서울지수(82.6, 2.7포인트↑)와 지방지수(71.5, 3.9포인트↑)가 동반 상승했다.
올 1월 종합전망지수는 63.5으로 다시 하락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지표에서는 민간주택 중심의 제한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공공 발주 부진과 토목 부문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성, 고용 등 실물 지표의 회복 속도는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체감경기 역시 연말 반등 이후 다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1월 건설수주는 2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3년 평균보다는 3조원 높아 민간주택 중심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수주는 7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8% 감소했으나 민간수주는 같은 기간 10.1% 증가한 1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신규 주택 및 재건축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고, 민간부문은 대형 주택사업 수주가 증가를 견인했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반면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어든 11조6천억원으로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되고 고금리, 인허가 및 안전규제 강화, 현장 운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11월 건설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19만6천명으로 19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 물가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132.4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의 생산자물가지수와 시장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비용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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