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가상화폐 시장 약세장 전환 뚜렷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의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영향이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 이상 떨어진 7만 2,8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6%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42.3%에 달한다.
이번 급락은 미국의 그린란드 관련 대외 긴장감과 이란과의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 정부의 일시적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관 투자자들이 일부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 상당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까지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시장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진단했다. 어거스틴 팬 시그널플러스 파트너는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바닥을 치며 시장이 완전한 약세장 모드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5.7% 하락한 2,134달러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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