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40% 육박해 당내 견제 여론도 뚜렷.…정 대표 "이긴 것은 이긴 것" 자평
혁신당 합당 내홍은 과제…내일부터 초선 의원 등 계파 소통 행보 착수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역점 과제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안이 어제 중앙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 대표가 정치적 자산인 '당원 권강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4일 오전 기준, 민주당은 전날 열린 중앙위원회 표결 결과 당헌 개정안이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한 차례 부결됐던 해당 안건이 재추진 끝에 문턱을 넘으면서, 정 대표는 리더십 타격 우려를 씻고 임기 내 핵심 공약을 이행하게 됐다.
정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이 더 평등하고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1인 1표제는 당내 계파 해체의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는 정 대표에게 숙제도 안겼다. 투표율이 87%를 넘어서며 의결 정족수는 채웠으나, 반대표가 약 40%에 육박하며 1차 표결 당시보다 반대 목소리가 수치상으로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당원 여론조사 찬성률(85%)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로, 정 대표의 당무 집행 스타일이나 최근 불거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방식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대표가 전격 제안한 합당 추진이 연임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라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당내 갈등 수습 여부가 리더십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축구 경기에서 몇 대 몇으로 이기나 이긴 것"이라며 반대 여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내 소통 강화의 필요성은 높아진 상태다.
정 대표는 오는 5일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당내 각 그룹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합당 등 현안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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