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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5경기 모두 승리'한 롯데, 꼴데는 잊어다오…무서운 초반 질주  [2020-05-11 18:18:56]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올 시즌 5연승으로 '1위' 등극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거세다. 개막 후 5경기 모두 이겼다. 이 중 3경기는 역전승으로 '뒷심'도 보여줬다. 더구나 아직 100%가 아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

 

지난해 리그 꼴찌 수모를 당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시즌 초반 5경기만 소화했지만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개막 직전 아버지의 병환으로 미국으로 떠나 우려 속에 시즌을 맞은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3.13)로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

댄 스트레일리가 2경기 12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42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마무리로 변신한 김원중도 3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타선도 뜨겁다. 팀 타율은 0.295로 3위, 팀 홈런은 9개로 공동 1위다. '수비형 외인'이란 평가를 받았던 딕슨 마차도가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끈다. 정훈도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2019시즌 최다 실책 1위(114개)에 오르며 롯데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도 올해는 5경기 2실책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롯데는 '완성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문회 롯데 감독은 지난 5일 개막전을 앞두고 "초반부터 이기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지만, 초반 30경기 정도는 관찰을 하면서 퍼즐을 맞추는데 신경을 쓸 생각"이라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눈 앞의 '1승'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조화를 구상하면서 시즌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겠단 의미다.

허 감독은 "'감독의 색깔'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지만 감독으로서 내 색깔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실전에서 어떤 색을 내는지 봐야 한다"며 "선수들이 내는 색깔을 배합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적의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승리까지 거듭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더그아웃을 짓눌렀던 패배 의식은 일찌감치 날려버렸다.

허 감독이 '퍼즐'을 모두 맞추고 난 뒤의 롯데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자리를 비웠던 샘슨도 지난 7일 귀국,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롯데는 12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에게도 승리를 거두면 롯데의 돌풍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2020-05-11 1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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