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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심하천 멸종위기종 '수달' 가족 서식  [2021-10-15 15:49:37]
 
 수달 2마리 세종시 제천 하류와 금강 본류 확인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세종시 도심하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가족이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도심하천인 제천 하류 유역과 세종보 등 금강 본류 구간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수달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의 하천 변에 넓게 분포했으나 도시화와 하천 개발에 따른 수질오염, 서식공간 훼손, 남획 등으로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일본에서는 2012년 8월 공식적으로 야생 수달이 완전히 멸종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연구진은 약 4개월간 분변이나 발자국 등 흔적 탐색, 움직임 감지 무인카메라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달을 조사해 제천 구간에 서식하는 수달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제천 하류 구간에서 확인된 수달은 최소 2마리 이상으로 약 3~4일 간격으로 출현했다. 특히 가족으로 추정되는 성체 수달 2마리가 함께 다니는 장면이 촬영됐다.

 

아울러 하천 안에서 먹이를 찾거나 특정 바위에 여러 차례 배변하며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이는 수달이 제천을 단순한 이동통로가 아닌 실제 서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확인된 수달은 세종보 구간을 포함한 금강 본류와 제천 하류 유역을 중심으로 생활하며 종종 세종시 내 도심하천 일대를 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간 수행된 4대강 생태계 조사에서 세종보 주변을 포함한 금강 본류 유역에 분포하는 수달의 서식 흔적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연구실장은 “수달은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종이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깃대종이다”며 “제천에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곳의 하천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2021-10-15 15: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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