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18세 이하 장애아동에게 필요한 발 보조기가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체․뇌병변․지적․자폐성장애 아동의 변형된 발 교정·보완 및 보행장애 개선을 위해 장애인 보조기기 보험급여 품목 중 '발 보조기'를 24일부터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맞춤형 교정용 신발의 경우 투박한 디자인과 재질로 인해 사춘기 및 성장기 청소년이 착용을 꺼려 교정이나 기능개선 효과 저하로 장애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발 보조기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공단에 등록된 업소에서 발 보조기를 맞추고 의사 검수를 받은 후에 공단에 서류를 제출하면 기준금액의 최대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발 보조기의 경우 1년에 1회 지급하지만 장애아동의 성장, 신체 변형 등에 따라 재지급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으면 이미 1회 지급된 경우라도 추가 급여가 가능하다. 교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사의 처방 하에 발목-발 보조기, 맞춤형 교정용 신발 간에 중복급여도 허용된다.

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발 보조기 급여가 지체·뇌병변·지적·자폐성 장애아동의 변형된 발 교정은 물론 보행장애 개선과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