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소(晝停所)




대권주자 김민수 http://blog.naver.com/msk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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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4년 3월 20일 먼저 좌상(左廂)·우상(右廂)으로 하여금 청계산(淸溪山)에서 사냥하게 하고, 밤 5고(鼓)에 동가(動駕)하였는데, 임영 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영응 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구성군(龜城君) 이준(李浚)·보성 경(寶城 卿) 이합(李㝓)·영의정(領議政) 신숙주(申叔舟)·인산군(仁山君) 홍윤성(洪允成) 등이 시위(侍衛)하였다. 해가 뜰 무렵에 중궁(中宮)이 계속 출발하여 주정소(晝停所)에 이르렀는데 비로 인하여 사냥을 그만두게 하고 저녁에 천천(穿川)에 머물렀다.



9월 19일 세조가 명하기를 "당상(堂上) 이상은 갑옷을 풀고 그 나머지는 모두 갑주(甲胄)를 입고 흥인지문 밖 안암동(安巖洞)에서 몰이하라."하였다. 한참 있다가 동가(動駕)하니 왕세자(王世子)가 따르고 내종친(內宗親)과 신숙주·구치관·홍윤성 등이 어가(御駕)를 따르고 그 나머지는 모두 진(陣)을 따랐다. 어가(御駕)가 광평대군(廣平大君)의 별장인 별서(別墅)의 북쪽 냇가 주정소(晝停所)에 이르니 영순군(永順君) 이부(李溥)가 주육(酒肉)과 과채(菓菜)를 바쳤다. 일모(日暮)에 상군(廂軍)과 잡류(雜類)가 합해서 몰이하여 내려오니 여우가 위내(圍內)에 있었으므로 세자(世子)로 하여금 이를 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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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년 10월 11일 연종(연산군 묘호 추상)이 전교하기를 “모든 행차의 크고 작은 임금의 행차 때에 낮에 잠시 머물러 수라를 드시는 주정소(晝停所)에 장막을 치지 말도록 하라. 야차(野次)에 어찌 반드시 장막이 있어야 하는가. 등받이가 있는 접는 의자인 호상(胡床)에 앉기로 하겠다.”하였다.


1669년 3월 16일 저녁 때 진위현(振威縣)에 머물렀다. 묘시에 현종이 거가로 과천현을 출발하니 자전과 중전도 동시에 움직였다. 진시에 의왕의 사근(沙斤) 주정소(晝停所)에 도착하여 오시에 출발하였다. 미시에 안녕(安寧)의 주정소에 도착하니 비가 매우 심하게 내렸다. 미시에 출발하여 신시에 진위현에 도착하였다. 거가가 노상에서 빨리 달리는 바람에 호위하던 군사가 넘어지고 의장이 흐트러지니 승지가 천천히 행차할 것을 구전(口傳)으로 아뢰었으나 현종이 따르지 않았다.



1733년 9월 11일 영조가 헌릉(獻陵)에서 환궁(還宮)하였다. 임금이 행차(行次)할 때 앞을 호위(護衛)하던 군대(軍隊) 선상(先廂) 훈국군(訓局軍)에게 먼저 나루를 건너 화양정(華陽亭)에 머물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임금이 행차(行次)할 때 뒤를 호위(護衛)하던 군대(軍隊) 후상(後廂) 어영군(御營軍)도 또한 대가(大駕)가 배를 타기 전에 먼저 나루를 건너 나룻 머리에 머물러 있다가 대가가 이르자 기고(旗鼓)로 맞이하였다. 대가가 광진 주정소(晝停所)에 이르자 병방 승지(兵房 承旨) 류엄(柳儼)이 아뢰기를 “대가(大鴐)가 장대(將臺)에 오른 뒤에 여러 장교(將校)가 참알(參謁)하는 것과 방포(放砲)를 등대(等待)하는 것을 아울러 하리까?”하니 영조가 말하기를 “그렇게 하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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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년 8월 3일 정조가 인정문(仁政門) 밖에 이르러 말을 타고 흥인문(興仁門)을 나갔다. 관왕묘(關王廟)에 나아가 재배례(再拜禮)를 행하였다. 화양정(華陽亭)에 이르렀을 때에 가랑비가 내리다가 광진(廣津)의 주정소(晝停所)에 이르렀을 때에 갰는데, 길을 끼고 구경하는 한성 백성을 막지 말라고 명하였다. 선창소(船艙所)에 이르러 병조 판서 정상순이 아뢰고 승선포(陞船砲)를 쏘니 정조가 용주(龍舟)에 타고 선상(先廂)의 장사(將士)와 용호영(龍虎營)의 장사는 용주(龍舟)의 왼 편 예선(曳船) 밖에서, 후상(後廂)의 장사와 경기영(京畿營)의 기고(旗鼓)는 용주의 오른편 예선 밖에서 함께 용주를 끼고 거가를 호종하여 건넜다.


1797년 2월 1일 정조가 화성 행궁을 떠나 장안문 안에 이르렀다. 영화역(迎華驛) 앞 길에 이르렀다. 지지대(遲遲臺)에 이르러 잠깐 머물렀다가 사근 행궁(肆覲行宮)과 안양 역참을 지나 시흥 행궁의 주정소(晝停所)에 들러 경기 관찰사 이면응(李冕膺)과 지방관 김사희(金思羲)를 불러 보았다.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에 이르러 주교사(舟橋司) 당상 정민시(鄭民始)를 불러 보고 주교사에 소속된 장교와 이속(吏屬)·선인(船人) 등에게 상을 내렸다. 저녁에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1872년 3월 1일 고조가 제릉(齊陵)과 후릉(厚陵)에 행행(幸行)하였다. 검암(黔巖) 주정소(晝停所)에 나아갔다. 이어 파주목(坡州牧)행궁(行宮)에 이르러 경숙(經宿)하였다. 1894년 2월 13일 고조가 전교(傳敎)하기를 “헌릉(獻陵)과 인릉(仁陵)에 행행(幸行)할 때에 주교(舟橋)는 이전대로 노양(鷺梁)에 만들고 장위영(壯衛營)과 총제영(總制營)에서 힘을 합쳐 거행하며, 주정소(晝停所)는 승방평(僧房坪)으로 하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