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관(長山串) 동쪽 오차진(吾叉鎭) 오차포(吾叉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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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김민수 http://blog.naver.com/msk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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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년 2월 25일 황해도 경차관(黃海道 敬差官) 황양(黃垟)이 병조의 관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장연(長淵)의 대관(大串)의 병선을 오차포(吾叉浦)로 이박하는데 대한 편의 여부를 신 등이 심찰한 바로는 오차포(吾叉浦)는 포구 안에 바람도 일지 않아 실로 요충지(要衝地)이나 포구 안이 협작하고, 또 강의 어구가 모두 모래땅이므로 닻줄을 내리기가 어렵겠사오며, 전기한 대관(大串)에서 바라보이는 여러 섬들도 또한 요충지로서, 물이 마를 때에는 비록 배가 출입하지 못하오나 한 달에 물이 마를 때가 불과 상현(上弦)·하현(下弦) 때뿐이오니 전대로 두는 것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하였다.


1645년 10월 8일 황해도 관찰사 정유성(鄭維城)이 인조에게 치계하기를 "이 달 3일에 청국 배 한강(漢舡) 한 척이 백령진(白翎鎭) 먼 바다에서 오차포(吾叉浦)로 표류하여 온 표도(漂到)해 왔는데, 배 안의 사람은 모두가 머리를 깎은 체두(剃頭)한 청국 사람이었습니다. 그 중에 마유(馬儒)라는 자가 있는데, 자칭 청국의 조도사(漕都司)라며, 천진(天津)에 군량을 사들이러 나왔다가 풍랑을 만나서 표류하여 왔다고 합니다."하였다. 비국이 그 도로 하여금 의복과 양식을 후히 주어서 돌려보내게 하였는데, 마유(馬儒)가 바람세가 좋지 않다고 하면서 겨울을 나고 가기를 청하자 묘당이 허락하였다. 그런데 혹자는 이들이 표류하여 온 자가 아니고 청국에서 우리 나라를 염탐하는 사찰(伺察)하기 위하여 보낸 자들이라고 의심하였다.



​1795년 8월 1일 황해도 관찰사 서매수(徐邁修)가 정조에게 치계(馳啓)하기를 "국적을 알 수 없는 배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바람에 밀려와 홀연히 오차진(吾叉鎭) 앞에 정박하였기에 해당 첨사(僉使) 장경홍(張景泓)이 군교(軍校)를 이끌고 기계(器械)를 지니고서 급히 포구 가로 달려가 활을 당기고 총을 겨누며 위엄을 보이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이 거꾸로 성을 내면서 일제히 상륙한 뒤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휘장(揮杖)하며 곧장 앞으로 나와 극력 저항하였습니다.


분위기가 위태롭고 공포스럽게 되자 진장(鎭將)과 진졸(鎭卒)들이 겁을 집어먹고 달아났는데 그럴 즈음에 가지고 있던 활과 칼과 총병(銃柄) 등을 포구 가에 내버리고 갔으므로 그 사람들이 주워서 망가뜨리는 타파(打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그들도 닻을 올리고 바다 밖으로 재빨리 빠져나가는 질주(疾走)하였습니다. 해당 진장의 죄는 군율(軍律)을 범한 것이니 파출(罷黜)한 다음 수사(收司)로 하여금 법을 적용해 처단케 하시고 장연 현감(長淵 縣監) 김성화(金聖和)도 아울러 파출토록 하소서."하였는데, 수사(水使) 이보한(李普漢)도 율에 따라 처단하라고 명하였다.


1882년 12월 20일 황해 감사(黃海 監司) 심동신(沈東臣)이 올린 장계(狀啓)에 "대청도(大靑島)에 진(鎭)을 설치하는 것이 편리한지의 여부를 충분히 의논하여 보니 백령도(白翎島)에 소속되어 면적이 좁고 인구도 적으므로 진을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부근의 백령도(白翎島) 북쪽 장산곶이 장산관(長山串) 동쪽 오차진(吾叉鎭), 장산관 몽금포 동쪽 조니진(助泥鎭) 두 진은 모두 해로(海路)의 요충지이므로 응당 진보(鎭堡)를 설치하여 방어하여야 할 것이지만 이 쪽 것을 옮겨다가 저 쪽에 설치하는 것은 또한 어렵고 신중히 해야 할 일이니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품처(稟處)하게 하소서."하였다.



1892년 10월 25일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에서 아뢰기를 "오차진(吾叉鎭)을 도로 장연부(長淵府)에 소속시키고 종전과 같이 관장하도록 이미 의정부(議政府)의 초기(草記)에 대해 윤허하셨습니다. 해 진(鎭)이 이미 장연부에 소속되었으므로 상선(商船)을 단속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으니 해당 첨사(僉使)가 맡아보던 사검관(査檢官)의 임무를 그대로 해당 부사(府使)가 겸관(兼管)하여 살피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니 고조가 윤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