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華城)의 야조(夜操)를 하는 서장대(西將臺), 화양루(華陽樓) 아래 경기도청 철거


대권주자 김민수 http://blog.naver.com/msk7613


1793년 1월 12일 수원부(水原府)의 호칭을 화성(華城)으로 바꾸고 어필(御筆)로 편액을 써서 수원 유수가 공무를 집행하는 장남헌(壯南軒)에 걸었다. 부사(府使)를 유수(留守)로 승격시켜 장용 외사(壯勇 外使)와 행궁 정리사(行宮 整理使)를 겸임하게 하고 판관(判官) 한 사람을 두어 보좌하게 하였다. 1797년 1월 29일 정조가 화성(華城)을 순행하였다. 경기도청 뒤 팔달산(八達山) 화양루(華陽樓)에서 시작하여 화서루(華西樓),공심돈(空心墩),장안문(長安門)을 지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에 이르러 조그만 과녁을 설치하고 정조가 화살 3순(三巡)을 쏘아 3시(三矢)를 맞힌 뒤 각신(閣臣)과 장신(將臣)에게 짝지어 활을 쏘라고 명하였다. 정조가 수원부 유수 조심태(趙心泰)에게 명하여 그 중에 활을 잘 쏘는 자를 뽑아서 활쏘기를 시험하게 한 다음 1등을 한 1인에게 바로 전시(殿試)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주고 풍악을 내려서 보내었다. 정조가 신하들에게 술을 내리고 7언 소시(七言 小詩)를 지은 뒤 여러 신하들에게 화답하여 올리라고 명하였다.​동장대(東將臺)에 나아가 대에 올랐다.각건대(角巾臺) 앞 길을 거쳐서 창용문(蒼龍門)의 곡성(曲城) 밖으로 나가 남수문(南水門)의 초돈(譙墩) 윗 길을 지나 팔달문(八達門)에 이르러서 문루(門樓)에 올라 쉬고는 화양루 북쪽의 서장대(西將臺)에 이르러 대 뒷 쪽의 소랑(小廊)에 들러서 신하들에게 식사를 베풀었다.밤에는 야간 군사훈련인 야조(夜操)를 하는 서장대(西將臺)에 올라 연거(演炬)를 관람하였다. 선전관이 꿇어 엎드려서 아뢰고 나서 신포(信炮) 세 발을 터뜨리고 횃불 세 개를 붙여서 올리자 대 위에서 네 개의 횃불을 올리면서 모든 성가퀴에서 일제히 횃불을 올렸다. 호포(號炮)를 한 방 터뜨리고 천아성(天鵝聲)을 불고는 횃불을 점호하며 군사들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는 납함(吶喊)하기를 세 차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