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인재 양성·지역우수기업 육성·지역인재의 지역정주 지원...
지역소멸 위기 극복 모델로 주목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충북 지역에서 대학과 지자체, 기업들의 협업체계인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을 이끄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센터장 한상배)가 2024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단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충북지역혁신플랫폼혁신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이번 평가에서 A등급(계속 지원)으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5차년도에 87억원 인센티브를 받아 총 51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시작한 혁신센터는 지역의 우수 인재 및 기업육성, 지역인재의 지역정주 등을 목표로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방사광융합 △화장품·천연물 △반도체 △배터리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충북대를 총괄대학으로 한국교통대(중점대학)와 청주대 등 17개 대학이 참여하며, 충북도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화학융합사업연구원, 동국제약 등 348개의 지자체·연구기관·기업 등이 함께하고 있다. 지역혁신사업에 참여한 17개 대학은 ‘충북 PRIDE 공유대학’을 운영해 공통 교과 과정을 개발했으며, 100여 개 관련 학과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 측은 “지난해 기준 수강생은 1039명으로 공유대학을 통해 충북 대학생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취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북 PRIDE 기업트랙을 통해 지역 내 83여 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기업 인턴)을 운영했다. 이들 실습생 중 1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역기업의 기술 향상과 제품 개발 지원도 혁신센터의 주요 역할 가운데 하나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해 지난 4년 동안 400건이 넘는 연구를 진행했고 시제품개발에 성공했다. 2년간의 연구 끝에 원료 국산화에 성공한 삼진제약과 충북대의 뇌전증 치료제 원료 의약품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센터 측은 “수입 대체 효과만300억 원에 이르며, 해외 수출이 성사되면 수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설명 : 한상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이 5월 9일 열린 ‘2024 충북 PRIDE학생-기업 매칭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위) 충북지역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현장에 부스를 차린 관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면접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다(아래). 본 행사에는 50여 개 기업과 6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사진설명 :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은 충북지역 17개 대학이 협력해 Bio-PRIDE 공유대학을 설립하고,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8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공유대학 참여 학생들이 선서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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