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강화를 위해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동아시아와 대양주, 서태평양 철새이동경로를 공유하고 있어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 없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만 총 28건이 검출됐지만 일본에서는 H5N1형 고병원성 AI가 19건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조류 월동지에서 추진한다.
국내연구진과 일본 연구소는 오리류·기러기류 등 AI 감수성 야생조류를 포획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후 겨울철 우리나라와 일본 월동지를 이동하는 야생조류의 위치정보를 통해 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고병원성 AI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월동지에서 야생조류 위치정보 파악을 통한 감시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6월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체결한 협약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국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입을 감시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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