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안성시 양성면의 ‘홍반장’으로 통하는 이가 있다. 영화 속 홍반장이 그랬던 것처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 지역을 지키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번창토건(주) 한경선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며, 이웃사랑과 사회봉사 실천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 대표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견인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의 고충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양성면 필산리 이장, 양성면 이장단 협의회장, 양성면 체육회장, 양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양성면 독립운동 역사마을 만들기 추진협의회 위원장, 양성면 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대책위원장, 양성면 도축장 반대대책위원장’ 등의 전 ·현직 프로필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그는 ‘양성면 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대책위원장’을 역임,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1만3000여㎡, 1일 처리량 48톤 규모)건립 사업의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한 대표는 “소각장 예정부지 1km 거리에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이 있고, 1.5km 떨어진 곳에는 송탄취수장으로 이어지는 이동저수지가 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강력히 반대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안성축산식품복합 산업단지 내 초대형 도축장의 허가를 반대하며, 양성면 도축장 반대대책위원장을 맡아 1인 시위(320일), 반대집회 등 생업도 뒤로한 채 동분서주했다. 이와 함께 도축장 반대 서명서(6천182명)를 경기도의회에 제출하며, ‘안성축산식품복합 산업단지 내 초대형 도축장 허가반대 청원’이 가결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지난 2020년 발족된 ‘양성면 독립운동 역사마을 만들기 추진협의회’ 위원장으로서도 활동 중인 한 대표는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인 양성면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앞장섰다. 나아가 양성면민의 자긍심 고취, 역사적 공간 복원·재현, 일제강점기 잔재유물 정리·보존 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이처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하자’의 자세로 쉼 없이 달려온 그가 주민들에게 ‘해결사’로 불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대표는 “일각에선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았다”면서 “작은 목소리가 하나하나 모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부조리에 맞서며 주민들을 대변해왔다”고 담담히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21년부터 ‘양성면체육회장’을 맡아 면민 건강증진과 지역 체육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어왔다. 지난해 8월, 약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회 양성면민 한마음 문화·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함이 일례다.
한경선 대표는 “2021년 양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서 일제강점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 교표를 폐기하고, 새로운 교표를 제작해 8·15 광복절에 정식 선포했다”며 “올해 3월10일은 양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목청껏 외쳤는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내 고장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처럼 공의(公義)·공익(公益)을 위한 일에 정진하고, 한결같은 봉사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나갈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불합리한 일에 적극 맞서 시민들을 대변하고자 오늘도 묵묵히 정진하는 한경선 대표의 열정과 행보가 어떤 결실들을 맺을지 주목된다.
한편, 번창토건(주) 한경선 대표이사는 안성지역 민의·민생 중심의 발전방안 모색과 사회공헌활동 전개에 헌신하고, 양성면민의 권익보호 및 복리증대를 도모하면서, 애향심 고취와 공동체의식 함양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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