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대전외국인학교(TCIS) 주영길 이사장의 교육철학은 그야말로 확고하다.
주 이사장은 “모름지기 교육이란 국가 발전·부흥과 직결되는 황금열쇠”임을 강조하며 “지금 현실과 바로 맞닿아 있어 보이진 않아도 30년, 50년, 100년 후 대한민국 미래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이 순간 뿌리는 교육의 씨앗이 종래엔 차세대 꿈나무들을 키워낼 큰 숲으로 우거질 것”이라고 굳은 신념을 담아낸 말문을 열었다.
1958년 대전광역시 오정동에 설립된 ‘대전외국인학교(www.tcis.or.kr)’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선교사 자녀를 포함한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기숙사학교로 탄생됐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토박이’ 외국인학교로서 명성이 드높다.
1959년부터 운영해 온 기숙사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유지된 대전외국인학교의 우수한 정체성이 반영돼 2003년에는 취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국제기독교학교협회(ACSI) 인가까지 받았다.
그리고 2012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에 교육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세계 수준의 교육시설을 갖춘 신캠퍼스를 조성해 현재 캠퍼스로 이전하며, 대전시 교육 국제화와 지역발전에도 훌륭한 밑거름을 자처해왔다.
2012년 당시만 해도 학교는 매우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고, 자칫하면 학생들의 졸업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주 이사장은 종교적 소명의식을 가슴에 담아 솔선수범 재정지원에 나섰다.
덕분에 대전외국인학교는 학교운영 정상화는 물론, 최첨단 무대설비를 갖춘 예술문화공연장, 체육시설(축구장·테니스코트·실내체육관 등), 과학실(각종 과학실험장비 완비), 공학기술교실, 예술교과목교실 등 맞춤형 교육인프라를 자랑하는 선진 교육의 전당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시키고자 IB(국제 바칼로레아) 커리큘럼과 STEAM을 통한 과학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리더십·인성을 모두 갖춘 우수한 리더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나아가 정부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에 힘써 교육 국제교류·협력 및 지역 세계화에도 활발한 행보를 펼쳐 나간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양해각서 체결(2013년) ▲대전시-빈증성 양해각서의 국제교육협력 지원 사항(2015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양해각서 체결(2016년) ▲대전시교육청 양해각서 체결(2016년)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양해각서 체결(2019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양해각서 체결(2023년) 등이 대표적 일례다.
이외에도 KAIST, 솔브릿지경영대학, 침례신학대학교, 학국교원대학교. 용남중학교 등 지역 대학 및 학교 등과의 교육 협조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라오스 샤론국제학교 ▲주한 명예영사단 ▲베트남 동부국제대학 ▲국제청소년교류연맹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립에도 적극적이다.
주 이사장은 “좋은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힘주어 말하며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인해 내국인 학생 입학비율이 정원의 30%에 불과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앞으로 내국인 학생들도 양질의 커리큘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리게 되길 바란다”는 간절함을 내비치며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상의 교육터전을 견고히 세울 것”이란 열정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대전외국인학교 주영길 이사장은 기독교적 소명의식에 부합한 선진 교육인프라 조성과 최적의 교육환경 구축에 정진하고, 재정적 기반확립 및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 커리큘럼 다각화 실현을 이끌며, 차세대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한 대전광역시 교육발전과 국제교육협력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