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뇌수술을 집도하는 신경외과 의사들은 잠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수많은 미세 뇌신경, 뇌혈관 등의 어느 것 하나라도 다칠 경우 환자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이에 뇌신경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김충현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장)는 뇌수술 결정에 누구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한다. 김 교수는 ‘모든 환자를 내 가족처럼 대할 것’이라고 항상 다짐하며, 심사숙고 끝에 수술치료가 꼭 필요할 때에만 메스를 든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몸의 사마귀나 단순물혹 등처럼 뇌에도 양성종양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당장의 수술만이 능사는 아니다. 실제로 김 교수를 찾는 환자 가운데 양성종양으로 판정, 10년 이상 관찰만 계속해 온 이들도 적지 않다. 반면 악성으로 의심되는 종양은 초기에 수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김 교수는 “뇌수술 여부의 판단과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의사의 의학지식, 시술능력과 경험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다보니 김 교수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는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하다. 또한 그가 수술을 결정하고 집도한 환자들은 회복, 완치 등에 이르는 수술결과의 만족도에도 호평을 쏟아낸다. 한 마디로 김 교수는 환자중심의 입장에서 수술여부를 결정하며, 최선의 치료법으로 최상의 결과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의사임에 분명하다.
이처럼 뛰어난 의술,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인술 등을 겸비한 그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이 드높다.
뇌종양의 진단·치료, 생물학적 특성 등을 꾸준히 연구해 온 김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과 UCLA대학병원 암센터에서 임상 및 기초분야 등을 연수하며 선진의료를 습득했고, 지금껏 국내외 220여 편의 논문 발표와 13권의 저서 출간 등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도출해왔다.
특히 2006년 ‘J Korean Med Sci’에 게재된 ‘뇌종양환자에 대한 텔로머레이즈 활성도의 예후와의 관련성’에 관한 논문은 미국의 논문 검색사이트인 ‘BioMedLib’에 동일 학문분야 Top 20 논문으로 선정됐고, 그 중에서도 1위로 뽑힌 바 있다.
게다가 그는 ‘마르퀴즈 후즈 후(2004)’,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2005, 올해의 선도의학자)’, ‘미국 인명정보기관 ABI(2008, 미국 명예의 전당)’ 등 세계 3대 인명사전(기관) 등재에 이어 2012년 ABI에서 선정한 ‘히포크라테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김 교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SCI저널인 미국뇌종양학회지 편집의원, 대한신경종양학회 이사 등 다수의 국내외 신경종양 및 신경외과 관련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대한뇌종양학회장의 역할도 수행할 그는 “학술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앞으로 후배들이 안목을 높여 국제적 대외활동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학회차원의 기반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김충현 교수는 뇌신경분야 의료발전과 학술연구 활성화에 헌신하고, 국내 신경외과 의료수준 질적 향상을 이끌며, 국민건강증진 및 환자만족 의료서비스 제공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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