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발표 전 주가 흐름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과 관련해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합병 관련 뉴스 발표는 오후 3시에 났지만, 오전 10시 40분부터 네이버 거래량과 주가가 뛰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뛰는데도) 네이버는 풍문이라거나 미확정이라며 공식 입장이 없었다"며 "공식적인 문서도, 발표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무엇을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겠나"라고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큰 사안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사 여부 등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합병 관련 최초 기사 보도 시점이 오전 10시 40분이었다"며 "이와 관련 당일 낮 12시 20분경 미확정 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오후 3시경 공식 발표가 나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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