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1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한 111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0.4% 감소한 62억 5000천만 달러, 수지는 49억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수출증가세 둔화로 1월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IT수지는 지속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주력 품목의 단가 개선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한 11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등 품목별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태블릿PC·초슬림노트북 등의 수출 호조로 컴퓨터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단가 하락과 선진국 LCD TV 보급률 포화에 따른 세계 TV시장 정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글로벌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거점 수출 물량 증가로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 및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량 및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휴대폰 생산 감소로 수출은 급감했다.
<휴대폰 해외 생산 및 세계시장 점유율 추이>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수출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EU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0.4% 감소한 62억 5천만 달러로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국내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경쟁력 강화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이 회복되는 등 IT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이 IT수출 증가에 제약으로 작용할 요인이 상존하나 올해 국내 IT산업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HW+SW 융합형 제품의 성장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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