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선 기자] 지식경제부는 기습 한파로 공급력 부족에 따른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적 유인에 기초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절전문화 생활화를 상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 홍석우 장관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실시중인 동계 전력수급대책에 따른 불편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전력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동계 전력수급 기간 동안 강추위, 원전 일시 중지 등에도 불구하고 500만kW이상의 안정적인 예비력을 유지했고, 절전 규제효과가 본격 시현된 1월부터는 절전 규제만으로 원전 3기에 해당하는 300만kW 수준의 절감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피크 시간이 11~12시에서 10시로 이동하고 전력 부하 패턴이 시간대별로 고르게 분포하는 등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절기 에너지 소비패턴도 긍정적으로 변화해 전력과 가스의 판매량 증가폭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둔화됐고 전열기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시스템 확립을 위한 절전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전기모으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1일부터 3월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절전 이야기 나누기’, ‘절전 UCC가 쏜다’, ‘절전 명품을 찾아서’, ‘절전으로 경영하라’ 등 4개 분야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1만 5천개에 달하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모델별 에너지 비용과 효율 등급을 비교할 수 있는 ‘효율바다 사이트(www.효율바다.kr)’를 개설한다. 가전제품은 모델별로 월간 전기요금을 계산해 볼 수 있고, 자동차의 경우 오피넷(www.opinet.co.kr, 유가정보 사이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연간 유류비 확인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효율바다 사이트가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가면 유사 제품 간 에너지 비용과 효율 비교가 가능해지고 소비자들의 정보 비대칭이 해소돼 효율이 높고 에너지 비용이 낮은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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