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7월 IT수출이 131억 2천만 달러, 수지는 64억 4천만 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130억 달러 이상 수출 및 60억 달러 이상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월간기준 IT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단가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융합 핵심품목의 수출 호조로 일평균 수출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
[반도체 종류별 시장 전망]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TV, 태블릿PC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휴대폰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와 노키아 등 경쟁업체 실적 부진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올 2분기부터 우리나라(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23.1%로 갤럭시S, 옵티머스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이후 불과 1년 만에 ‘세계 1위’에 진입했다.
TV는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부분품 수출 호조로 8억 6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고, 태블릿PC는 1억 7천만 달러 수출로 전월대비 17.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는 단가 급락으로 인해 수출 감소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Full HD TV, 모니터 등 전방 산업의 판매 부진과 단가 하락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는 40억 4천만달러(12.4%↓), 메모리는 18억 2천만달러(31.1%↓)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시스템반도체(15억9천만달러, 12.9%↑)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IT수출국가인 중국과 일본, 중남미, 대양주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미국, EU 수출은 감소했다.
IT수입은 가정용기기와 네트워크 장비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한 6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 품목인 전자부품 수입은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한 냉장고, 에어컨 등 계절상품 수입 증가로 가정용기기는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한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네트워크 장비도 1억 9천만 달러로 14.1%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IT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다소 정체 되고 있지만,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은 하반기 성수기 도래와 맞물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의 전통적인 IT제품 성수기 수요와 맞물리면서 IT수출은 1천 6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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