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춘천시청(이광준 시장) 경제과는 지난 8월 사업자인 (주)포스코건설이 정부로부터‘집단에너지사업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시․도시개발공사와 열병합발전시설 부지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을 통하여 10월부터 본격적인 ‘도시형집단에너지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시형집단에너지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4천억여 원을 투자하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열병합발전시설을 건립해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 공동주택 등에 냉·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산되는 전기는 모두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저비용 고청정 에너지 공급 사업이다.
이로 인해 지역난방이 이뤄지면 연간 난방비는 도시가스(LNG)를 쓰는 중앙난방비에 비해 33%와 개발난방에 비해 20% 가량이 절감된다고 볼 수 있다. 열병합발전시설을 통해 기존난방에 비해 대기 오염 물질을 39%와 온실가스 45%를 줄일 수 있다.
춘천시에 공급되는 구역은 약사동, 효자동, 조운동, 소양동, 근화동 및 소양로 등 재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옛 도심과 거두리, 우두동, 사농동, 신촌리, 고은리 등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시가지 지역이다.
시는 포스코건설과 10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용역 시행에 들어가 내년 5월 착공 시작해 2013년 9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예정으로 시는 부지 현물 출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춘천시는 시설이 가동에 들어가면 시민들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 효과와 함께 에너지 전문 기업 유치가 이뤄져 고용창출과 지분출자에 따른 세수 증대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춘천시청 양승국 경제과장은“앞으로 3년간 4천억여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 향후 저탄소 녹색에너지 도시를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시는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을 위해 지난 2007년 포스코건설과 협약을 맺고 정부와 협의에 나서 지난해 7월 사업구역으로 최종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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