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의학연구팀이 동맥경화 발생을 억제하는 체제를 규명해내 앞으로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학교 의학과 김보경(金俌炅ㆍ43세) 교수, 충남대학교 의학과 전병화(田炳和ㆍ43세) 교수 및 호서대학교 본초응용과학과 이환명(李煥明ㆍ34)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산화 환원 조절단백질 Ref-1을 이용해 동맥경화의 발생을 억제하는 체제를 규명했다.
동맥경화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으로 혈관뿐만 아니라 심장, 뇌 및 신장 등에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동맥경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많은 연구자가 그 발병 및 억제 기전을 연구했으나 아직 완전한 규명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DNA 재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Ref-1이 혈관에서 활성산소종의 생성신호를 억제함으로써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비정상적 혈관 세포 증식 및 이동 억제에 기인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Ref-1 등 동맥경화세포의 산화 환원 시스템 조절기전과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등의 작동 기전을 규명한 본 결과가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사람 동맥경화의 발생억제, 재협착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 연구진의 주도연구로서 동맥경화와 같은 난치성 혈관염증질환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함으로써 혈관질환을 제어하는 치료제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호서대 이환명 교수와 충남대 전병화 교수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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