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기대고 받쳐주며, 안정과 조화를 이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도 마찬가지다.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갈 때, ‘나·너·우리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이는 곧 제주도의 고유한 미풍양속인 ‘수눌음(품앗이) 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바로 그 점에서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 오충남 회장’의 행보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수눌음 정신’을 적극 실천하며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의 가치 확산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2006년에 출범한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는 현재 8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 매주 ‘산행(2·4주차 정기산행, 1·3주차 번개산행)’과 매년 ‘하계연수회(전문 강사 초청 특강)’ 등을 실시한다. 이로써 회원들의 친목·건강증진과 역량강화를 도모하며 ‘오름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 기부금 전달’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다. 

 특히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제주도내 ‘368개 오름’의 보호를 위한 자율적 관리체계 구축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일례로 서귀포시 ‘모지오름(표선면 소재)’의 환경정화와 모니터링, 시설물 정비 등을 담당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2011년부터 시행한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 평가에서 ‘최우수상 2번, 우수상 3번’을 받았다. 

 그러면서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는 회원들의 ‘1인 1계좌 정기후원 가입’ 및 ‘자선 바자회 사업’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명품교육도시 육성 등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씀씀이가 바른 캠페인 89호 가입), 서귀포오석학교(문해교육기관)’에 기부한 성금만 4,200만원(누적 금액)이 넘을 정도다. 

 이런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의 오충남 회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제5·6대 제주도의회 의원(내무위원장), 제6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제주도체육회 부회장 ▲중문JC(청년회의소) 회장, 제주지구JC 지구회장 ▲산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시지부 회장 ▲중문고등학교 총동문회장(초대, 2대, 4대) ▲제주도태권도유단자회 부회장 ▲서귀포시농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오 회장은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를 올해로 17년째 이끌면서 ‘제주특별자치도 혁신도시발전위원회 위원장’,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성역화사업 추진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그에 따르면 ‘무오법정사 항일항쟁(1918년 10월 7일)’은 제주도내 최초·최대의 무장 항일운동이고 ‘조천 만세운동(1919년 3월 21일)’, ‘제주해녀 항일운동(1931~1932년)’과 함께 ‘제주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힌다. 이에 오 회장은 제5대 제주도의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95년부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성역화사업 추진’을 촉구해왔다. 

 오충남 회장은 먼저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기부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수눌음 정신으로 이웃사랑과 지역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더 많이’ 찾아 돕고, ‘다 같이’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항일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의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제주도민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 오충남 회장은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봉사문화 확산에 헌신하고, ‘오름 가꾸기’ 운동 및 환경정화 활동을 이끌면서, 지역사회의 상생·발전과 애향심 고취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