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세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5329명으로 전년 보다 11만3709명(0.22%) 줄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5182만9023명으로 감소 전환 후 2021년 5163만8809명, 2022년 5143만9038명, 지난해 5132만5329명으로 4년 연속 내려가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 2556만5736명, 여자 2575만9593명이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3만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만9589명(7.69%), 1만8711명(5.02%)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6.94%로 가장 높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전년 926만7290명 보다 46만3121명(5.00%) 증가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는 36만4740명으로 전년 41만3162명 보다 4만8442명(11.72%) 감소해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2391만4851세대로 전년 2370만5814세대 보다 20만9037세대(0.88%) 증가해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0.02명)을 기록했다.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41.55%를 차지했다. 이어 2인 세대 24.53%, 4인 이상 세대 17.07%, 3인 세대 16.85% 순으로 많았다. 1인 세대는 70대 이상(19.66%),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으로 많았다.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많고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인구는 2601만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1064명(49.32%) 보다 70만3201명 많았다. 

전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1389명), 인천시(3만96명), 대구시(1만1269명), 충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5곳이었다. 인천 서구(3만5345명), 경기 화성시(3만3528명), 전북 완주군(5405명) 53개 시군구는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했다.

226개 시·군·구별로는 전년 보다 출생자 수가 증가한 곳은 총 45곳이다. 시는 경기 화성시(228명, 3.48%), 경기 양주시(176명, 14.14%), 충북 청주시(124명, 2.62%) 등 10곳이다. 군은 전남 강진군(61명, 65.59%), 충북 증평군(57명, 34.76%), 전북 완주군(+55명, 15.45%) 등 25곳이, 구는 서울 강남구(280명, 13.53%), 부산 부산진구(129명, 8.55%), 인천 서구(122명, 3.44%) 등 10곳이다.

반면 전년 보다 출생자 수가 감소한 곳은 경기 용인시(708명, 12.16%), 경기 수원시(639명, 9.58%), 경기 성남시(590명, 11.51%) 등 178곳이다. 강원 횡성군(134명), 강원 정선군(93명), 경북 고령군(88명) 3곳은 변동이 없었다.​

행안부 고기동 차관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류형 인구개념인 생활인구를 활용해 지역이 인구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