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2020년,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 비중이 커지면서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413만9038명으로 2021년 5163만8809명에 비해 19만9771명(0.3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 인구 감소가 4년 연속 계속됐고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녀 간 인구격차는 16만5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는 2580만2087명, 남자는 2563만6951명이다. 

전체 세대는 2021년 말 대비 23만2919세대(0.99%) 증가해 2370만5814세대를 기록했고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줄었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972만4256세대를 기록하며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1, 2인세대 비중은 2021년 64.2%에서 지난해 65.2%로 1.0%p 증가한 ​반면 3, 4인세대 이상은 2021년 35.7%에서 2022년 34.7%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50대(16.7%), 40대(15.7%), 60대(14.4%), 30대(12.9%), 20대(12.5%), 70대 이상(11.8%), 10대(9.1%) 10대 미만(6.9%) 순이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한다. 고령인구 성별 비중은 여자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20.1%로 남자 15.9% 보다 4.2%p 높았다. 

2021년 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2만3982명), 인천(1만8939명), 세종(1만1696명), 충남(3780명), 제주(1400명) 광역 5곳이다. 기초 지자체에는 인천 서구(3만3633명), 경기 화성시(2만3799명), 경기 평택시(1만4241명), 경기 파주시(1만2070명), 충남 아산시(9959명) 등 기초 52곳이 인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