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희의료원(서울), 보라매병원(서울), 인천세종병원(인천) 등 5곳을 추가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21일 코로나 19 국산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운영 사업의 수행기관 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서울 경희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인천세종병원, 경기 명지병원, 세종충남대병원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과 은평성모병원을 포함해 총 7곳이 운영된다. 

그동안 경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국산 경구 치료제 임상시험은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격리돼 진행해야 했다. 이에 수행공간 확보가 어렵고 증상발현 초기 환자 모집이 어려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활한 임상시험이 어려웠다.

복지부는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에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수행기관을 지원한다. 협약체결, 사업비 교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19 국산 치료제 임상시험을 연계를 지원해 신속한 임상시험을 돕는다.

또한 치료제 임상시험 의향이 있는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우선 배정해 참여자 모집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수행기관은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감염내과 전문의를 확보하고 신속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지원해 향후 국산 치료제 개발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 상황을 반영해 임상시험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