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는 9일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관계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식품영양정보를 표준화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어린이집, 학교 등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

먼저 각 부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체계화된 표준코드를 부여해 식품정보와 영양성분정보 단위, 명칭 등 표기방법을 통일시키고 중복된 식품영양정보를 삭제 또는 보완해 정보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다양한 종류의 식품과 영양정보가 자동 연계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데이터베이스 개방을 위한 표준작업절차서(SOP)도 마련한다.

정부는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매년 통합 공개하는 식품품목과 영양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식약처는 가공식품의 영양정보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조리식품의 영양성분 분석항목을 80개에서 108개로 확대해 다양한 영양정보를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변화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의 영양성분 분석 정보를 확대하고 우리 국민이 건강식단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해수부는 전통수산식품의 영양정보 조사대상을 확대해 수산식품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고 표준수산물성분표에 수록되지 않은 영양성분을 67개에서 130개 항목으로 늘려 영양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최신 식품 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각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 개통 예정인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학교급식 시스템’에 연계해 지원한다.

표준화된 영양정보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식단 개발과 영양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도 실시간으로 영양·안전정보를 제공해 건강관리에 활용한다.

또한 전국 어린이급식센터에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