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기사 > 경제
 
정부, 보이스피싱 예방 AI 개발에 민관 협력..SKT 탐지 서비스 첫 적용  [2024-06-03 15:33:0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과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상호 업무협약 체결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가 보이스피싱 예방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에 제공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에 개인정보위, 국과수, KISA까지 포함되면서 기관 간 협업의 범위와 깊이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부처 간 협업의 첫 번째 성과로 SKT는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해당 서비스는 통화 문맥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해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주요 키워드나 패턴 탐지는 물론 통화 문맥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금융거래를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다양한 보이스피싱 상황을 즉각 인지하고 의심통화로 분류한다. 

 

단순히 의심 회선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AI를 통해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게 돼 빠르게 변화하는 범죄 수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T는 통화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 처리되도록 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보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온디바이스 AI 적용을 위해서는 소형 언어 모델(sLM) 구현이 필요한데 국과수가 약 2만1천건의 통화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했고 개인정보위와 KISA의 자문을 받아 피해자의 이름,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비식별처리해 SKT에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데이터 가명처리 등이 진행 중으로 6월 중 완료해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데이터를 제공받으면 모델 미세 조정(fine tuning)을 통해 성능을 정교화하고 이를 시제품에 담아 검증한 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통신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AI 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검토요청을 받은 만큼 향후 금융위, 과기정통부 등과 함께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측은 "그 동안 피해자로부터 신고 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가 사후적인 수사 목적으로만 활용됐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전 예방을 위한 AI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4-06-03 15:33:01]
이전글 '세기의 이혼'에 SK 주가 어디로 …한 때 15% 넘게 ..
다음글 산업부, 수출 호조에 속도 낸다..민관 7조원 수출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