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기사 > 정치·통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수회담서 "국민, 소통과 통합의 국정을 대통령과 여당에게 주문"  [2024-04-29 18:32:57]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를 나누며 포토타임(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민생'·의료개혁 공감대···소통 이어가기로"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우리 국민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가 다시 복원되고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게 되어야지 어떻게 국민들이 정치 걱정하냐 이런 생각도 많이 하시는 거 같다"며 "오늘 이 자리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계실 것 같다. 정말 국정에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자리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발언을 통해 "제가(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실 때 이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저는 정말로 대통령님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그것은 개인적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성공이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어 "정치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잘 따르는 데서 시작된다"면서 "그래서 오늘 제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 나라의 국정을 총책임지시는 최고 국정책임자이신 대통령님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났다고 판단되는 국민들의 뜻을 전달해 드리려고 한다.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저의 입을 빌린 우리 국민들의 뜻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통령님께서 너무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팍팍하고 국민의 삶이 어렵고 국가적으로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또 외교안보, 모든 영역에서 많은 위기들이 도출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런 삼중고를 포함해서 우리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은 대통령님께서도 절감하실 걸로 생각합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에 정부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보도를 이유로 기자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도 혹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잡혀가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들을 하는 세상이 됐다.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스웨덴 연구기관이 독재화가 진행 중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보면 소위 말 폭탄이 진짜 폭탄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이고 대통령님께서도 이번 총선 이후에 우리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하셨다고 제가 보도를 봤다"며 "혹여 제가 오늘 드리는 말씀이 거북하실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야당과 국민들이 가지는 이 정부 2년에 대한 평가의 일면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어려움,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유능한 국정,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정, 편 가르기나 탄압이 아닌 소통과 통합의 국정을 대통령과 여당에게(국민들께서)주문하셨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국정 동력을 민생 위기 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통령님께서도 20여 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파악하셨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참으로 민생경제가 어렵고 가뭄이 들면은 얕은 웅덩이부터 말라가는 것처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도 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이나 지방이 더 어렵다. 민간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 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대통령님께서도 말씀하셨던 R&D 예산 복원도 내년까지 미룰 게 아니라 가능하면 민생 지원을 위한 추경이 있다면 한꺼번에 처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전세사기특별법이라든지 다른 화급한 민생 입법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의정 갈등과 관련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될 것 같다. 두 달째 이어진 의정 갈등 때문에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그리고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서 대화와 조정을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며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 민주당이 제안드렸던 국회 공론화 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금 개혁과 관련 "대통령님께서 과감하게 연금 개혁을 약속하시고 추진한 점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에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로 하는 개혁안 마련됐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정부, 여당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 달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은 대통령님께서도 법률가이시고 하니까 너무 당연하게 알고 계시겠지만 삼권분립 국가"라면서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정 업무 수행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는 약속을 해 주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외정책과 관련 "대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밝힌 뒤 "독도와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對)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목잡기가 아니라 선의 경쟁으로 국민에게 편안함과 희망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상대를 죽이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단 걸 보여주시고 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입법부와 행정부는 견제와 균형 속에 국정을 함께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다.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이 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한 뒤 "좋은 말씀 감사하고, 또 평소에 우리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서 강조해 오던 얘기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후 2시4분부터 4시14분까지 130분간 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에는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한편 여야영수회담 사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의료개혁이 필요하며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금개혁안 문제와 관련 "이 대표가 정부의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하자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답했다"면서 "연금개혁안을 두고 양측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며  2시간 넘게 국정 운영에 대해 논의한 점에 의미를 뒀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회동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면서도 "다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회담 직후 이번 영수회담과 관련해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2024-04-29 18:32:57]
이전글 윤석열 대통령, 제2대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다음글 美 트럼프, 재집권 시 韓 방위비 분담 적절하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