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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NATO)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 "(임기) 또 다시 연장할 의도 없다"  [2023-06-16 11:21:47]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우)이 15일(현지시간)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사진 브뤼셀 AP=뉴시스)
 나토 회원 31개국이 누가 할지 결정…"제 미래에 관한 결정"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오는 9월 퇴임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임기를) 또 다시 연장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 사무총장에 올라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했고,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년을 추가 연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 31개국이 누가 저를 대신할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나토의 결정 중 한 가지를 제외한 모든 결정에 책임이 있다"며 "(그 한 가지는) 나토에서 제 미래에 관한 결정이다. 회원 31개국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나토 관리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은퇴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나토 회원국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직을 승계하면 나토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된다. 그는 42세이던 2019년 최연소로 덴마크 총리직에 올랐다.

 

다만 당사자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토로 가는 중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정말 좋은 해결책"이라며 임기 연장에 힘을 실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만약 회원국 사이에 후임 후보자를 합의하지 못한다면, 나토는 사무총장이 공석인 상태로 갈 수 없다"며 "저는 당연히 (현직 총장의 임기) 연장을 지지한다. 특히 저는 우리의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쟁자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나토 사무총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다만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는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동유럽의 지정학적 취약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구소련에서 분리된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의 위협을 느껴온 나라다.

 

폴란드는 덴마크의 국방비 지출이 나토 기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못 미친다는 점, 지난 15년 가까이 북유럽 출신 총리가 나토 사무총장 자리를 독식했다는 점을 들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사무총장직 계승을 경계하고 있다. 현직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유럽 노르웨이 출신이다.

 

나토 회원국인 미국은 그동안 사무총장직을 유럽에 넘겨왔다. 이번 사무총장 선출에도 유럽에 선택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최종 후보가 결국 미국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미국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4년 더 임기를 수행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15~16일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다음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 준비 등을 논의한다.

 


[2023-06-16 1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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