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원(司諫院) 간원(諫院) 미원(薇院)




대권주자 김민수 http://blog.naver.com/msk7613




1394년 8월 6일 태조 이단이 사간원(司諫院)의 장무(掌務)인 보궐(補闕) 배규(裵規)를 불러서 분부하기를 “전일 백성(百姓)이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상언(上言)에 놀고서 녹을 먹는 용식(冗食)하는 자와 한 집에서 여럿이 군역에 나간 병행(竝行)한 자와 아무 공도 없이 직명을 받은 자의 이름을 기록하는 녹명(錄名)하여 보고하라.”하였다.


​1401년 7월 13일 태종이 문하부(門下府) 좌우 정승(左右 政丞)을 고쳐 의정부(議政府) 좌우 정승으로 하고, 문하 시랑 찬성사(門下 侍郞 贊成事)를 의정부 찬성사(議政府 贊成事)로 하고, 참찬문하부사(參贊門下府事)를 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로 하고, 정당 문학(政堂 文學)을 의정부 문학(議政府 文學)으로 하고, 참지의정부사(參知議政府事) 두 사람을 더 두어 질(秩)은 종2품으로 하고, 문하부의 이름을 혁파하고, 낭사(郞舍)를 고쳐 사간원(司諫院)으로 하고, 정치에 대해 논박하고 왕명과 문서의 출납을 담당하는 산기상시(散騎常侍)를 혁파하고, 간의대부(諫議大夫)를 승진시켜 좌우 사간대부(左右 司諫大夫)로 하여 계급은 통정(通政)으로 하고, 직문하(直門下)를 지사간원사(知司諫院事)로 하였다.


1444년 3월 29일 세종이 이조 참판(吏曹 參判) 조서강(趙瑞康)에게 사제(賜祭)하였다. 그 제문에 이르기를 “경(卿)은 성품이 단정하고 아담하며 풍자(風姿)가 맑고 순수하여 사간원인 미원(薇院)의 간관인 하탁(荷橐)으로 정쟁(廷爭)이 개절(愷切)하였고, 사헌부인 백부(柏府)의 아관(峨冠)으로 조정의 기강(紀綱)을 떨쳐 엄숙하게 하였도다. 형조인 추부(秋部)에 참의(參議)함에 공경히 형옥(刑獄)을 행하였다. 승정원인 은대(銀臺)에 발탁되여 후설(喉舌)을 맡겼으며, 출납(出納)을 밝게 하고 조석(朝夕)으로 보좌하는 계옥(啓沃)하기를 조금도 게으름이 없이 잘 그 직분을 다하였다. 부음을 들은 후로 못내 측연(惻然)해 하노라. 현로(賢勞)를 생각하여 조휼(弔恤)을 갖추고, 이에 예관(禮官)을 보내어 한 잔 술을 베푸니 영혼(英魂)이 어둡지 않거든 흠향하는 운격(韻格)하기를 바라노라.”하였다.


1445년 2월 3일 세종이 개성부 유수(開城府 留守) 류계문(柳季聞)에게 임금이 죽은 신하에게 제사를 내려 주는 사제(賜祭)하였는데, 그 제문에 이르기를 “경은 용자(容姿)가 괴걸차고 성질이 너그러웠도다. 대대로 충성과 근면을 두텁게 하고 가풍이 선비의 바탕을 전하여 왔도다. 사간원(司諫院)인 미원(薇院)과 사헌부인 백부(柏府)에 풍절(風節)이 혼자 드높았고, 형부(刑府)와 한성부에 판결이 잘못됨이 없었도다. 멀리서 옛 덕을 가만히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아픔을 금할 길 없도다. 이에 예관(禮官)에게 명하여 약소한 제물을 베푸노니 혼령이 어둡지 않거든 다행히 흠향을 할지어다.”하였다.


1534년 9월 3일 중종이 조인규(趙仁奎)를 승정원 좌부승지에, 남세건(南世健)을 동부승지에, 채무택(蔡無擇)을 홍문관 직제학에, 김기(金紀)를 전한(典翰)에, 안현(安玹)을 사간원 사간에, 전공간(全公侃)을 헌납(獻納)에, 신석간(申石澗)을 홍문관 부교리에, 이팽수(李彭壽)를 승정원 주서에 제수하였다. 사신史臣은 이르기를 전공간(全公侃)은 강릉 사람이다. 심언광(沈彦光)과 한마을에 살면서 서로 친했다. 심언광의 추천으로 미원(薇院)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속으로는 욕을 하면서 감히 말을 못했다. 당시의 일이 한심하다고 할 만하다. 이팽수(李彭壽)는 정원의 천거도 없었는데 김안로가 마음대로 천거한 것이었다. 본시 이팽수는 김안로와 한 마을에 살았으며 이팽수의 아비는 김안로의 가신(家臣)이었으므로, 김안로는 이팽수를 자제처럼 여겼다. 김안로는 개고기를 좋아했는데, 이팽수가 봉상시 참봉(奉常寺 參奉)으로 있을 적에 크고 살진 개를 골라 사다가 먹여 늘 그의 구미를 맞추었으므로 김안로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청반(淸班)에 올랐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여름에 개고기를 삶아 먹는 가장(家獐) 주서(注書)라고 불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