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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고 생각했소 이미지 없음 자신의 이름에 대한 자부심도 가진 목소리였다. 유정생은 복면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일도 형님은 큰 실수를 했었소." "실수? 무슨 실수 말이냐?" "그는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했소.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소. 당신과 같은 사람은 친구를 사귈 자격이 본래부터 없소." 제갈윤은 복면 속에서 피식 웃는 것 같았다... [2012.10.08] <MORE> 추상적인 범위이긴 "[이미지 미러], [클레어보이언스]." 내 앞으로 희미한 마력의 거울이 떠올랐다. 희미하기만 하던 [이미지 미러]에는 천천히 어떤 형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역시나.... [이미지 미러]로 [클레어보이언스]를 나타낼 수 있었군. 어라? 이런.. .. [2012.10.08] 깐깐한 사람인 석대원은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꽤나 복잡한 제안이다. "당신은 상당히 깐깐한 사람인 것 같소. 좋소! 그 내기라는 게 뭐요?" 양진삼은 품속에서 작은 비단주머니를 하나 꺼낸다. 금실로 아름다운 수를 놓은 고급품이다. "이 안에는 구.. [2012.10.08] 지 기다려도 아무 당신의 집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제서야 나는 후회합니다 오지 말았어야 하는 것을 수없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는 물안개 걷히는 때까 지 기다려도 아무 소용 없음을 알기에 곧장 돌아서서 터벅터벅 언덕을 내려옵니다 내 그 렇게 애써도 다다르지 못하는 당.. [2012.10.08] 과정이고 당연한 결과이며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게 인간이고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게 인간이다 이 엄청난 괴력 앞에 인간인 나 또한 아무 대책 없이 차례를 줄 서서 기다릴 수밖에 그게 또한인간인 나로서의 당연한 과정이고 당연한 결과이며 이생과 저 생의 당연한 인.. [2012.10.08] 잠시 생각하다가 주머니에 "이 길을 지나고 싶으면 통행세를 내놓고 가라. 넌 귀엽게 생겼으니까 특별히 선심 써서 은화 1개로 해주지." 그 여자의 말을 들은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다. 하지만 숙소에 모든 짐을 두고 온 내게 땡전 한푼이라도 있을 리.. [2012.10.08] 이것도 일종의 은혜인 막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주설란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원래는 우리 숙부의 치료가 먼저였어요. 우리는 천냥이 아니라 아예 만냥이나 내어놓았거든요. 만냥은 사람의 목숨 하나 대신이었죠. 그런데도 양보한 거라구요. 당신과 서가복이라는 .. [2012.10.08] 문화부 장관, 문화재청 직원 친족 특혜 채용 비리 비호 문화부 장관, 문화재청 직원 친족 특혜 채용 비리 비호  문화부 장관은 문화재청 조직(황실문화재 국가귀속 및 민간부문 법인화 소극적) 및 정원(유력 인사,직원의 친족,선후배 채용 정원 과다 배정) 관리에 관한 사항,학예연구직(유력 인사,직원의.. [2012.10.06] 물러선 방령은 잰 걸음으로 삼사 장을 물러선 방령은 검을 가슴 앞으로 모아 요혈을 보호하며 진기를 운행한다. 검신을 통해 몸으로 전달된 한기(寒氣)는 독 랄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방령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 수법은 태행산(太行山) 칠성채(七星砦).. [2012.10.05] 구경 좀 더 해보자 "닭 발가락 구경 좀 더 해보자." 이초 일식의 공격으로 그 동안 잃었던 기선을 만회한 유태성은, 상당한 여유가 생겼나 보다. 동소이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병기를 추스린다. '거지들 중에서 검을 저리도 잘 쓰는 자가 있었던가?' 분노보다.. [2012.10.05] 서가복과 나는 덕분에 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또한 많은 피를 흘린 탓에 몸의 상태도 급격히 악화되어 저항력도 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기도라도 하고픈 심정이었다. 서가복과 나는 며칠 전만 해도 모르는 사이였다. 한데 우리는 서로 만났고, 그런 후 서가복은 .. [2012.10.05] 몇 번의 봄이 내 몸을 통해 지나갔네 몇 번의 봄이 내 몸을 통해 지나갔네 꽃들은 너무 쉽게 져버렸으며 흐르던 물은 썰물처럼 멀어져 갔네 비쩍 야윈 나는, 세월의 한 귀퉁이라도 붙잡아 두고 싶었으나 건조한 몸에선 더 이상 울창한 숲을 기대할 수 없었네 그렇게 내 인생의 반이 흘러가고 있었.. [2012.10.05] 막히는 오빠, 그날의 둘째 날이라 창자가 내 피로 흥건하잖아요 안 그러면 뼈가 상해버렸을 거야, 이 오빠만 믿어. 코맹맹이 소리로 지나가는 일곱 번째 앰뷸런스, 수만 별이 떴다 지기 전에 집에 가야 하는데 오빠, 자꾸 부르니까 코 막히는 오빠, 오빠는 목발 대신 제 허벅다리로 .. [2012.10.05] 그 아픔 정녕 싫지 않았던 것이기에 그 아픔 정녕 싫지 않았던 것이기에 슬픔도 오래되면 힘이 되는지 세상 너무 환하고 기다림 속절없어 이제 더는 못 참겠네 온몸 붉디붉게 애만 타다가 [2012.10.05] 아부성의 발언을 하며 "정말 미안해, 이레나. 정말로 네가 거기 앉아 있을 줄은 몰랐거든. 그러니 좀 봐주라... 응? 내일 맛있는 것하고 갖고 싶은 거 다 사줄께.. 응?" 그런 아부성의 발언을 하며 이레나에게 아부하기 시작하는 나. 이레나는 그런 나를 피해 고개를.. [2012.10.05] [이전10개][196][197][198][199][200][201][202][203][204][205][206][207][208][209][210][다음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