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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는지 다음부터는 이미지 없음 그러나 나중에 철삼지의 귀띔으로 용승천이 몰래 철삼지의 침술을 배우고 있음을 알게 되 었다. 용승천은 첫날 철삼지의 감시를 소홀히 하여 마평아와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 다. 그러나 금새 깨달았는지 다음부터는 감시가 더욱 엄해졌다. 축서청의 몸에 꽂힌 침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그 꽂히는 부위도 중요한 곳으로 옮겨갔 다. 철삼지가 가.. [2012.10.11] <MORE> 없으리라 빚을 내어 술을 먹고 사람들을 만날 것임을 안다 그러니 나는 부자도 노예도 자발적 가난의 산골에도 기거할 수 없으리라 사는 대로 이 도시에 살아질 것이다, 사라질 것이다 내가 단골이 되려 했던 적당한 술집들은 다 망했지만 마지막 술집을 찾아야 한다 .. [2012.10.11] 한 끼를 처먹든 "알았다, 알았어! 네 나리 놈이 한 끼를 처먹든 두 끼를 처먹든, 당장 꺼지기나 해라!" 조원외가 참담한 표정으로 말하자, 인간 소는 두 눈을 퉁명스럽게 굴렸 다. "당신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나 보네요." "좋아한다고? 아이고, 아이고 속.. [2012.10.11] 그림자조차 보여주질 않나 그림자조차 보여주질 않나 지금 이 순강 통화돼 웃으며, 응석부리며, 장난치고 싶은데 어디 있길래 나타나질 않나 [2012.10.11] 가로수 길을 걷고 있었다 가로수 길을 걷고 있었다. 가을길은 인상파 화가가 찌끄려 놓은 풍경화 화폭이다 찬란했던 순간들이 찍혀있다. 씁쓸한 향내가 난다. 어제가 아스라져가며 스쳐간다. 내일이 애처로운 모양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다 [2012.10.11] 청혼을 하러 왔을 때 미염옹은 버렸다. 그는 상대가 말을 다 마치진 못했지만 그 짧은 말에서 상대의 신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이 다. 자기를 사숙이라고 부를 사람이 공래산에 들어간 축서청 말고 또 누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는 축서청은 이미 황산에서 죽음을 당했다고 들었다... [2012.10.11] 예전에 러브 히나 20편에서 뚜둑! 얼라리? '뚜둑'? 하하... 부러진 모양일세, 그려. 헛헛헛..... 불쌍하신 양반. 어쨌거나 내 예상대로구만. 그럼 이만, 바이~!! 퓨웅!! 순간 들리는 파공성. 빠르고 가느다란 것에 수박통이 뚫리는 듯한 소리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 [2012.10.11] 욕조에서 장미수 아니면 황금 욕조에서 장미수(薔薇水)로 목욕하는 일대거상?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신이 아닌 이상 그들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운리소유는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강호 물을 마시는 .. [2012.10.11] 더 미안하다 4월아, 미안하다 진달래꽃들에게 더 미안하다 펜을 들고 더 미안하다 3월을 지나온 바람아, 잘 가 K 시인에게 부칠 편지 끄트머리에 3월이라고 썼다가 '3'자와 '월' 자 사이에 +1을 끼워 넣는다 3+1 [2012.10.11] 일거리는 쌓여 있고 내일의 정상을 쳐다보며 목을 뽑고 손을 들어 오늘 햇살을 간다. 한 시간이 아깝고 귀중하다. 일거리는 쌓여 있고 그러나 보라 내일의 빛이 창이 앞으로 열렸다. .. [2012.10.10] 황단(皇壇) 복원 천제(天祭) 봉행해야 경운궁(慶運宮) 앞 황단(皇壇) 복원 천제(天祭) 봉행해야 우리 한민족은 상고시대부터 10월 상순 국중대회(國中大會)를 열어 원형의 제천단(祭天壇)을 쌓고 천제(天祭)를 봉행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해 왔으며 환구제(圜丘祭)는 10세기 고려국 성종(成.. [2012.10.10] 경운궁(慶運宮) 앞에 황단(皇壇) 복원 천제(天祭) 봉행해야 경운궁(慶運宮) 앞에 황단(皇壇) 복원 천제(天祭) 봉행해야 우리 한민족은 상고시대부터 10월 상순 국중대회(國中大會)를 열어 원형의 제천단(祭天壇)을 쌓고 천제(天祭)를 봉행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해 왔으며 환구제(圜丘祭)는 10세기 고려국 성종(成.. [2012.10.10] 무생물의 세계로 끌어들이려고 홀로 누워 있음을 눈치채고 무생물의 세계로 끌어들이려고 무엇인가 무거운 것이 몸을 짓누르는 밤 땅의 냉기를 차단하려는 무엇과 대기의 한기를 차단하려는 무엇이 필사적으로 몸을 방어하려 애쓰는 밤 아직은 포기하기 싫어 [2012.10.10] 진정 그리운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진정 그리운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어느덧 한 통의 편지를 다 쓰고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마침표를 말입니다 [2012.10.10]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표행은 남쪽으로 긴행렬을 이루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하루에 백오십리에 서 이백여리를 이동하였다. 그러나, 표행을 출발한지 삼일째 되는날 마침내 일은 발생하고 말았다. "말이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부대장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말들이 설사를 .. [2012.10.10] [이전10개][196][197][198][199][200][201][202][203][204][205][206][207][208][209][210][다음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