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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와 번개처럼 달리는 '쇠당나귀'..경인선 완전 개통 120주년  [2020-11-09 09:39:2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차마다 모두 바퀴가 있어 앞차에 화륜이 한번 구르면 여러 차의 바퀴가 따라서 모두 구르게 되니 우레와 번개처럼 달리고 바람과 비처럼 날뛰었다” 

 

1876년 김기수는 ‘일동기유(日東記游)’에서 처음 본 기차를 이렇게 묘사했다. 당시 기차를 ‘쇠당나귀’라고도 표현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철도공사는 경인선 완전 개통 120주년을 기념해 9일부터 23일까지 용산역 맞이방(3층 대합실)에서 ‘철마의 길, 철로 위의 사람들’이라는 전시회를 연다.​ 

 

백여년 전 기차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걸어서 12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40분으로 줄여주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문물이었다. 이번 전시는 크게 5개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불을 내뿜으며 달리는 수레 ‘화륜거’(火輪車)인 철도를 소개한 일동기유와 당시 한강철교 사진, 기관차, 선로 도면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기차가 들어온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2부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수단이자, 독립운동의 ‘발’이기도 했던 기차 이야기로 철도 관련 독립운동 판결문, 해방 직후의 기차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3부는 6.25전쟁 당시 군인, 군수품뿐만 아니라 피난민을 가득 싣고 달리는 기차 모습 등을 통해 전쟁 중의 기차 이야기를 담고 있다.

4부는 산업화 시기 기차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우리 일상과 기차 속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5부는 분단의 상징인 끊어진 철도가 다시금 이어져 한 장의 기차표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그날이 다시 오기를 희망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장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코로나19로 직접 관람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온라인 전시’도 열린다.​

 


[2020-11-09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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