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뮤지컬 '차미'의 조민형 작가와 뮤지컬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가 뭉친 뮤지컬 '렛미플라이' 트라이아웃 공연이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우란2경에서 선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의 '우란이상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 신작이다. 작품의 최종 완성 단계가 아닌 비주얼 콘셉트를 찾아가기 위한 실험 과정이다.

 '렛미플라이'는 70대 노인이 젊은 시절의 자신과 서로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풀어낸 작품이다. 

 1960년대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며 다음 날 서울로 떠나려는 청년 남원이 2020년 노인의 모습으로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갑자기 미래로 와버렸다는 현실보다 자신이 꿈꿔온 것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믿을 수 없었던 남원은 미래에 대한 정보를 갖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마음먹는다.

 우란문화재단은 "그저 노인으로 보이는 이들에게도 한때 꿈 많고 반짝이던 시절이 있었음을 비추며,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들과 앞으로 살아나갈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지현, 나하나, 안지환, 오의식이 출연한다.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