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 독이되는 부모, 교사의 인권 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영화 <독친> 개봉 소식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남도영화제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독친>은 동반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오프닝과 가슴아픈 엔딩 그리고 가족, 학업, 친구 등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극장가에 화두를 던진다. <독친>은 삐뚤어진 모성을 지닌 엄마 ‘혜영’이 주된 이야기를 끌어간다. 

 혜영은 딸 유리에게 지나치게 집착을 하며 소통의 부재로 자신도 모르게 딸 유리를 감정적으로 학대하고 모든 것을 통제한다. 

 이런 혜영앞에 등교한 줄 알았던 ‘딸’ 유리가 죽은채로 나타나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서서히 자신의 삐뚤어진 모성으로 인한 진실 드러나며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혜영으로 인해 유리의 담임교사가 무고한 상황에 휘말리는 모습은 최근 사회적 이슈였던 교사 인권 문제가 떠오르며 다시 한번 보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와 경각심을 던진다.

 메가폰을 잡은 김수인 감독은 “역설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철저한 개인적 문제로 보이도록 그리려 애썼다. 인간이 누군가를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고, 지금 당장 내 이야기일지도 모를 문제다. 물론 이와 같은 개인적 상황 자체를 사회적 맥락과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나와 내 주변 사람 개개인의 이야기라는 사실에 보다 집중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독이 되는 사랑’을 주는 엄마 역엔 전 국민에게 사랑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레전드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의 최고의 배우 장서희와 모녀 유리 역에는 2020년 동아오츠카 ‘오란씨’ 모델 공모전에 발탁되며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배우 신예 강안나가 각각 캐스팅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자식에게 독이되는 부모의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독친>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