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지역 공교육 혁신을 위해 6월 30일까지 2달간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사회‧과학‧인공지능(AI)과 같은 특성화된 프로그램과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진로체험, 기초학력 지원, 심화과정 등을 운영해 공교육의 변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다양한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또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 교육청의 인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 1차 선정 공모와 연계해 지난 2월 29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40개교를 선정했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2차 신청 공모와 연계해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신청을 접수받는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를 위해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차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