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밸류업은 '가치향상', 온 디바이스 AI는 '단말형 인공지능'으로 불러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상반기 우리 사회에 유입된 외국 용어 23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국민이 선택한 말은 '가치 향상'으로 응답자의 8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치 향상'은 기업이나 조직 등의 가치를 높이려고 제품·서비스·시스템·조직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밸류업'을 알기 쉽게 다듬은 말이다. 이 외도 '자동 요금 징수(스마트 톨링)', '물류 종합 대행(풀필먼트)', '첨단 미용 기술(뷰티 테크)',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등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전국 15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용도 조사에서 언론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 응답자의 81.1%가 '1주에 한두 번, 1개월에 한두 번' 접해 보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91.5% 이상이 접해 봤다는 조사 결과보다는 낮지만 일반 국민이 언론 등에서 외국어를 접하는 빈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0%가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고, 55.4%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돕고자 새로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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