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생분해 어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총사업비 49억 원을 투입해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실된 나일론 폐어구에 수산생물이 걸려 폐사하는 이른바 '유령어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2022년 기준 연간 어업생산량인 88만7천 톤의 10% 수준인 4037억 원 규모다. 수거되는 수중 쓰레기의 90% 이상이 폐어구일 만큼 해양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해수부는 폐어구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성능을 갖고 있는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이 되는 생분해 어구는 12종이다. 자망 7종(대게·붉은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과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그리고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소라)이다.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1월부터 해당 지자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작년과 같이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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