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모기도 과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잡는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충북, 경북 지역 13개 보건소와 협력해 기존 주기적인 방제에서 벗어나 모기의 발생밀도, 종별 서식환경, 방제활동기록 등 과학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 모기방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각 보건소 방제담당자는 모기 주발생시기인 6월부터 10월가지 모기발생감시장비로 일일 모기 발생현황을 확인해 방제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방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 발생이 기준치 이하로 낮춰지지 않을 경유 추가 모기 발생원 탐색과 방제를 실시한다. 이렇게 수행된 방제활동정보는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산으로 관리된다.
2021년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와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경기도 김포·수원 영통구·이천·파주시 5개 보거소와 함께 근거중심 모기방제 시범사업을 수행한 결과 모기 발생수는 최대 30.3% 감소했고 방제수행 횟수는 최대 6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경기 양주시, 화성시 동탄, 남양주시 풍양, 충북 청주시 상당구·서원구·청원구·흥덕구, 경북 영덕군 8곳의 보건소를 추가해 총 13개 보건소와 협력해 모기 방제사업을 확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기 발생정보와 방제활동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매개모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모기방제에 사용되는 살충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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