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http://ksif.zep.site)'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앞서 문체부와 재단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9148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잠재적인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연대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정보기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학습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축했다.
3차원(3D)보다 대규모 동시접속자 수를 수용할 수 있는 2차원(2D) 그래픽 기반의 무료 플랫폼을 선정하고 웹(Web) 기반으로 구성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캠퍼스 공간'과 한국 일상생활을 체험하면서 한국어 말하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공간은 현지 세종학당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기본교재인 '세종한국어 회화(재단 발간)' 학습 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구성한 만큼 학습자들은 다양한 대화 공간에서 몰입감 있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시범운영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방 탈출 지도(맵) 외에도 한국 생활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2종을 먼저 새롭게 공개한다.
이후 매월 순차적으로 한국민속체험마을, 놀이동산 등의 새로운 지도(맵)와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12종,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 3종을 공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며 "지난해 15만 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 명으로 증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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