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터널이 발파 없는 TBM 공법으로 뚫린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경기 파주에서 한강터널 TMB 굴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은 첫 번째 한강 횡단 도로터널로 건설하게 된다.
한강터널에는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이 적용된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NATM(화약발파식) 공법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토부는 "한강터널에 적용하는 TMB 공법은 기존의 발파공법이 아닌 첨단장비를 활용한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공법 대비 굴착 속도가 빨라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일방향 기준 NATM 공법으로는 한강터널 굴착에 24개월이 걸리지만 TBM을 활용하면 17개월로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TBM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에 불과해 설계와 제작은 전적으로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에 100% 의존하고 있고 발주물량이 적어 타 국가에 비해 비용이 높아 경제성도 낮은 편이다.
연구개발(R&D)을 통해 장래 한국형 중·대단면 터널굴착장비(K-TBM)도 개발해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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