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강릉시가 시설과 교통 편리성을 높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돼 3년간 40억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첫 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 강릉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도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일시적 이동약자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교통, 시설, 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와 비슷한 ‘열린관광지’ 사업은 관광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관광지를 무장애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무장애 관광도시’ 사업은 무장애 관광교통수단 도입은 물론 민간시설과 협업을 통해 관광지와 숙박, 식음료, 쇼핑 등 편의시설과의 연계성 강화에 역점을 둔다.
강릉시는 사업 대상지 공모에서 바다와 커피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더불어 탄탄한 사업추진 조직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3년 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무장애 관광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 성공 비결도 갖췄다는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강릉시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 원을 비롯해 성공적인 무장애 관광도시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상담, 무장애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지원한다.
연차별로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 관광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통합관광정보 안내, 무장애 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무장애 관광도시’에서 모두가 제약 없이 여행지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 과정 중 겪는 불편과 불안 요소를 최대한 줄인 포용적인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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