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221번지 옛 미군장교 숙소 5단지에서 향후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할 미군기지의 현재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바라본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용산공원으로 조성되기 위해 반환 중인 용산기지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총 5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비틀즈 멤버인 폴 메카트니 전속 사진작가로 방탄소년단(BTS), 마이클잭슨, 비욘세, 조니뎁 등 세계적 유명인사와 사진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명중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사진전 작품들은 용산기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고층건물, 2020년 용산공원 조성지구로 신규 편입된 국립중앙박물관,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부분개방부지, 올해 상반기 반환 예정인 스포츠필드, 소프트볼장 등지에서 촬영됐다.
국토부 측은 “대부분 현재 일반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촬영돼 관람객들에 색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사진작품 외에도 김명중 작가와 관계자들의 사진작업 여정, 용산공원 청년크리에이터가 제작에 참여하며 사진 촬영의 의미를 담은 짧은 다큐 영상도 상영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일요일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전시한다. 별도 신청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문유진 기획총괄과장은 “미군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하고 반환이 진행 중인 과도기의 용산기지는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용산공원 조성에 얽힌 긴 시간을 바라보고 상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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