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만 10세~24세로 구성된 한-아세안 청소년 100명이 미래세대를 위한 지식을 공유한다.
여성가족부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한‧아세안 공동체를 위한 포용과 융합’을 주제로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이하 청소년 서밋)을 개최한다.
‘청소년 서밋’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에서 논의된 교류협력 방안의 하나로 올해 2회를 맞는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9개국과 한국의 청소년 100명이 온라인으로 한‧아세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청소년 서밋’ 주제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과 사회‧경제적 격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포용과 융합’의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강조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비롯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사회, 디지털 격차, 젠더 감수성 등 국제사회 전반에 걸친 5가지 의제를 통해 참가 청소년 간의 심도 있는 논의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청소년들은 7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국가별‧분과별 사전활동을 통해 토론 아이디어와 자료를 공유하고 참가자의 역할과 과제를 조율해 왔다.
한국청소년 대표단으로 선발된 박정은(21세) 참가자는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개선하고 포용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베트남의 보빈띠니(Vo Binh Thi Nhi, 23세) 참가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시각을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강연도 마련돼 있다. ‘상호연결의 힘: 현대의 사회 변화'라는 주제로 엘레놀 로사 피누구(Eleanor Rosa Pinugu)가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안영일 팁스타운(스타트업 지원기관) 센터장이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밖에도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자국 전통문화 소개 영상’과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랜선 올림픽’ 등이 준비돼 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미래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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