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학교와 어촌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1교1촌 자매결연 지원사업’ 대상학교를 공모한다.

‘1교1촌 자매결연 지원사업’은 학교와 어촌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어촌체험 기회와 바다생태교육을 제공하고 어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420개 학교의 학생 8만여 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어촌체험활동을 하고 바다생태교육, 해양정화활동 등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촌마을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현장체험 대신 ‘비대면 어촌체험교육 교구’를 통해 학교와 어촌 간의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교구는 초중학교 교과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여 학교 수업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업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 10곳의 역사와 특성을 담은 ‘만들기 체험 도구’, 어촌의 문화와 전통 어업 등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 해당 마을의 생생한 체험 현장이 담긴 ‘홍보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학교가 제주 사계마을을 선택하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인 해녀어업에 관한 체험 영상과 해녀가 물질할 때 바다에 띄워 놓고 채취한 해물을 담는 태왁을 LED 조명에 접목시킨 ‘태왁 무드등 만들기’ 도구, 해녀들의 어업방식인 ‘나잠어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함께 제공된다.

해수부 측은 “태왁과 해녀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교구를 통해 해녀와 나잠어업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사업은 전국 10여 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선발해 추진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 1교1촌 게시판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마을과 교육 일정 등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최대 100명분의 어촌체험교육 교구를 지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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