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지영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초·중·고교 일반교실에 무선망(Wi-fi)이 구축된다.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공고와 입찰공고를 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은 내년 상반기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일반교실에 무선망을 설치해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온라인 등교 상황에서도 교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 1,481억 원과 지방비 2,226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만9천여 교실에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한다.
무선 공유기(AP)는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지점으로 무선 인터넷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다.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계약 과정에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내년 2월 겨울방학 종료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설치하고 상반기까지 모든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 공유기(AP)를 사용 중이나 통신 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다양한 콘텐츠 전송에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해 교원들의 원격수업 기반을 개선하고 등교수업 시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해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총괄하며 약 11만 실에 무선 공유기(AP)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세종, 경기, 전북, 전남, 경북 6개 교육청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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