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해양수산부는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완도 내만(득량만 포함)과 통영 내만(진해만 포함) 해역에 17일 오전 10시 고수온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내만은 양식장이 밀집한 수심이 낮은 연안 해역이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전국 연안 고수온 ‘관심’ 단계가 발령된 후 8월 14일 전남 함평만과 제주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첫 발령됐다.
이번에 추가로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은 16일 오후 4시 기준 완도 내만(완도 군외) 28℃, 득량만(고흥 장수) 28.1℃, 통영 내만(비산도) 27.0℃, 진해만(잠도) 28.5℃ 등 고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28℃ 이상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올해는 긴 장마와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내만과 연안의 표층 해수염분이 평년보다 낮아져 표층과 저층의 물이 잘 섞이지 않아 수온이 높아지기 쉬운 조건으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운영 중인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실시하고 액화산소 공급, 저층해수공급장치 운영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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