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비롯해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양식수산물 출하금액은 1월보다 15~40% 감소했다. 수산물 외식업체 방문객도 1월에 비해 70% 이상 줄면서 어업인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해수부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와 전복 어가를 지원하고 비대면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2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피쉬세일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라인 상생할인전을 진행해 총 9억 9천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3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11번가, G마켓, 피쉬세일 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어민 돕기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를 진행해 11억 8천만 원의 매출을 추가로 달성했다.
해수부는 이번 온라인 수산물 판매 경험을 토대로 수산물 온라인 직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양식수산물 생산자, 대형마트와 함께하는 활어회 상생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의 전국 340여개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홈플러스는 전국 107개 지점에서 총 13톤의 넙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생산자 단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5개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특판장을 확대 운영한다. 현재 포항, 완도, 울산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서울, 세종, 광주, 포항, 하동 전국 5개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는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 4월 말경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마트와의 상생할인 행사가 끝나면 그 외의 소비 부진 품목을 선정해 활어회 할인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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