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울산여성연대가 27일 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울산시장애인체육회의 사무처장이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시는 철저히 감사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울산시장애인체육회에서 남성 사무처장인 A가 소속 여성지도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A는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 울산시는 이를 곧바로 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여성연대는 "울산시의 처사는 성희롱사건 발생 시 진행해야 할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가해자는 외모품평, 신체접촉 등 심각한 성희롱 피해를 입혔다"며 "성희롱을 막아야 할 간부직원은 회식자리에서 피해자들을 가해자 옆에 앉게 하는 등 방조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감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한 감사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울산시는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절차를 마련하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들에 대한 성희롱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